“저수조에서 검은 침전물”…피해 지역 늘어_임시 조치 베팅_krvip

[앵커]

'검은 수돗물'이 나오는 경북 포항 지역 피해 아파트 저수조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침전물들이 발견됐습니다.

포항시는 해당 침전물이 검은 수돗물과 연관성이 있는지 정밀 조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검은 수돗물 피해 신고는 포항지역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 주택에서도 접수되고 있어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수돗물 피해신고가 접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저수조입니다.

저수조 바닥이 온통 시커멓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색 침전물이 바닥에 잔뜩 깔려 있습니다.

포항시에서 저수조 검사를 실시한 6 개 아파트, 13개 저수조에서 모두 검은 침전물이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알레르기와 피부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손혜선/경북 포항시 오천읍 : "계속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막 가려워요. 계속..."]

피해 아파트 저수조에서 수거한 검은색 침전물입니다.

포항시는 이 침전물에 대해 정밀 검사 의뢰를 맡길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저수조 침전물이 '검은 수돗물'과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까만 망간 알갱이라고 추정을 하는데... 그게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건 저희 조사 결과 나와봐야..."]

문제는 검은 수돗물 피해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지역에서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은지 1 년도 안 된 신축 단독주택 개수대에 물티슈를 대보니 이렇게 시커먼 입자들이 묻어 나옵니다.

[신인환/경북 포항시 오천읍 : "전수조사를 다 해서 피해 집 일일이 확인해서 이런 이물질이 안 나오게 최대한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까지 포항시에 공식접수된 검은 수돗물 피해건수는 약 5 백여건...

피해 지역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